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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수세 11.0 - 출시와 여러 이야기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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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기다렸던 오픈수세 11.0이 출시되었습니다. 이번 버전은 제게있어선 개인적으로 조금 특별한 버전이기도 한데요. 출시 되자마자 인기 대폭발입니다. 여기에 각 메이저 소프트웨어들이 앞다투어 출시되는 바람에 미러가 남아돌지 않습니다. 지금 글을 쓰는 시점에서는 FTP 에서 수세를 다운받기 위해서는 상당한 모험을 필요로 할 수도 있습니다. 속도에 관해서는 좀 불만 스러운 부분도 없잖아 있습니다. ㅡㅡ; 그건 그거대로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문제이니 크게 신경쓸일은 아니지만 매년 이 문제를 반복(작년 이맘때쯤에도 트래픽 폭풍이 심했죠.)한다는게 살짝 귀찮아질 정도 입니다.
이야기는 이정도로 하고, 오픈수세 11.0 이 뭐가 달라졌는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 Zypp 속도의 향상
오 픈수세를 모르거나 오픈수세 초보에게는 살짝 모르는 용어부터 보여서 당황하시겠습니다만, 다름아닌 소프트웨어 설치 속도가 향상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제가 느낀바로는 우분투의 소프트웨어 설치 속도보다 몇배 더 빠릅니다. "깜찍이가 지나간듯 한 느낌?"
하지만 확실히 zypp 속도는 향상되었는데, 출시 초기라서 그런지 네트워크가 충분히 못따라가는것 같습니다. 인기 상종인 다음 미러가 중국사용자의 대단위(?) 접속으로 몸살을 앓고 있고, 오픈수세 본사이트도 한국사용자가 쓰고 느끼기엔 너무나 느리기도 하고, - 이부분은 노벨에 한국 네트워크 속도에 맞춰달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뭐.. 유럽은 인터넷 신청하면 보름이상은 걸리니 저정도면 빠른겁니다. 외국 사이트가 가끔 접속안되는것도 흔한일인걸 보면, 한국의 네트워크 트래픽 조절 기술은 참 대단한것 같습니다. - 여기에, 소프트웨어 설치/제거 프로그램 로딩 구조가 아직 그대로군요.
소프트웨어 설치/제거 > 대상 시스템 초기화 > 저장소 확인 > 캐시 확인 > 각 저장소마다 control.xml 다운로드 > 목록 정리 > 프로그램 설치 준비 완료.
위와 같이 생각보다 시각적으로 좀 많은 단계를 거치는데요. 물론 그 세션에서 한번이라도 소프트웨어 설치/제거 를 실행 시켰다면 저장소 확인 > 캐시 확인 같은 부분은 생략되어서 좀 단축되기는 하지만 생각보다 큰 효과는 없습니다. 실제 프로그램을 설치하려는 시기는 대부분 오픈수세 설치 초기단계이고, 오픈수세 설치 초기단계에서는 패치나 커스터마이즈로 인해 항상 컴퓨터 재부팅이 따라다니기 때문이죠.
사용하는 만큼 적어도 3개 이상의 대형 저장소가 따라 다닐텐데, 뭐가 제대로 들어있는지 확인하기도 까다롭고 일일이 제어해주는것도 귀찮은 일입니다. 오픈수세 소프트웨어 관리자는 한번더 속도 개선을 위해 약간의 구조 조정이 필요할 듯 합니다.
예를들어 설치 속도 개선의 중심점을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는 단계인 뒷부분에 두지 말고 앞으로 당기는것이 좋은것 같습니다. 실제 거치적 거리는 속도는
1. 소프트웨어 설치 준비
2. 소프트웨어 설치
3. 소프트웨어 설치 마무리
3단계 중 1 - 3 - 2 정도가 되겠군요. 가끔 3단계가 1단계나 2 단계보다 더 오래 걸리는 경우도 있지만, 실제 2 단계가 시작되고 나면 신경을 안써도 되니 봐줄만 합니다. 1단계는 일부러 콘솔(zypper)을 쓰게 만드는 마력(?)이 있습니다. 간단히 프로그램 하나 설치하려는데, 준비단계가 너무 많고 오래 걸리네요.
# KDE4
사 실 이부분을 조금 기대 했었습니다. 저도 오픈수세에서 KDE 빠(?) 였습니다만, 10.3 때 딱 한번 그놈으로 맛들여놓으니
"에볼루션을 버릴 수 없어서",
"단순 명료한 노틸러스가 가끔 생각나서",
"퀀커러와 불여우를 혼용하는데 약간 불만을 느껴서",
"그놈 [컴퓨터] 메뉴판이 너무 접근성이 좋아서",
"심심찮게 나오는 KDE 버그보고 창을 피하고 싶어서",
"KDE 특유의 복잡한 설정창이 버거워서",
"QT 의 사용권이 약간 찜찜해서" 등등의
같은 이유로 KDE를 피하고 있었는데, 역시 K3B, 아마록, QT로 제작된 음악 전용 프로그램 등등은 무시할 수 없는데다 향상된 KDE라서 기대치를 높인 상태로 대기하고 있었는데, 이게 왠걸? 오픈수세의 KDE4는 그저 그런 허울 좋은 KDE3 같다는 느낌을 버릴 수 없군요. 오픈수세에서의 KDE4 커스터마이즈도 어설프고, 무엇보다 K콘솔에서 보여주는 입력 문자와 커서간의 공간은 너무 멀어 산뜻하기까지 합니다. ㅡㅡ; (그런데 그놈 콘솔도 정상적이진 않더군요. 11버전으로 올라오면서 뭔가 중요한게 잘못된것 같습니다.)
그래도 제일 괜찮다 싶은건 위젯이라는 시스템인데, 위젯 종류는 10개도 채 안되고 쓸만한 위젯은 아날로그 시계 하나뿐이라는 아름다움은 정말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쌩뚱맞지만 그래도 오픈수세측이나 기타 여러 의견들은 KDE4를 포함한 릴리즈를 자랑하고 다닙니다.
한번 써보세요. 욕심만 안부린다면 쓰지못할것은 아닙니다. 다만 모양이, 그 모양의 찬란함이...
# 컴피즈 와 퓨전!
"모두 돌려놔!" - 김현정
죄송합니다. 머리속에 떠오르는것만 냅다 키보드 워리어처럼 두드리다보니 농담이 서투릅니다. ^^ㅋ
이 번 오픈수세 11.0 에서는 KDE든 그놈이든 화면 돌리기는 엄청 쉬워졌습니다. 물론 그래픽 드라이버를 제대로 설치했다는 대 전제 하에 우분투 6.10 이나 7.10 에서 보여줬던 베릴, 컴피즈의 삽질은 더이상 없을것 같습니다. 10.2 버전부터 그놈에서는 컴피즈를 쉽게 돌릴 수 있었지만, 이번 컴피즈 설정은 세션도 아웃할 필요 없습니다. 그야말로 초 작살! 초 간지!
# 아직도 지가 구린지모르는 YaST-gtk
오픈수세에는 YaST 라는 강력한 제어판이 있습니다. KDE를 권장했던 예전의 수세에서는 qt 로 코딩된 야스트만을 제공해왔는데 이게 경계선을 없애면서 10.3 버전부터 gtk 버전의 야스트도 딸려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초반 gtk 야스트는 정말 구렸습니다. 그놈을 깔고도 일부러 qt 야스트를 돌릴 수 있도록 별도로 설정해줘야 안심이 될 정도였으니까요. 여기까지는 좋습니다. 바꾸면 되니까요. 하지만 11.0 부터는 qt 야스트가 아예 설치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설치도 따로 해줘야 사용할 수 있습니다. gtk 쓰면 되지 않느냐 라고 하시면 qt에 최적화 되어 있던걸 gtk로 커스터마이징 하면서 누락되는 점을 용서할 수 없다 라고 말하면 호화에 찌들었다 욕먹을까요? 오픈수세 깔고 qt 야스트 써보면 압니다.
하지만, gtk 야스트도 버전 올라간 만큼 재 정리 되었고, 버그도 상당 수준 없어졌으며, 뺄껀 빼버린 과감함(이점이 젤 맘에 안들어!)이 아름다울 뿐입니다.
# 더 나빠진 프린터 설정
이건 심각한 수준에 다달아서 버그리포팅을 자세히 해뒀습니다. 약간의 시간을 투자하셔서 Novell 계정으로 로그인하시고 아래의 버그에 추천(Vote)을 요청합니다.
https://bugzilla.novell.com/show_bug.cgi?id=396102
중요한부분은 네트워크에 물린 프린터 설정상에 문제가 있다는겁니다.
# 공유를 공유라 불러라!
쉽게 말해서 좀더 간추린 청취용 삼바 정도가 되겠습니다. 예전부터 오픈수세에서는 리눅스에서 윈도우로 접속하기는 아주 쉽게 잘 정리되었습니다. 하지만 윈도우와의 공유가 필요하기 때문에 윈도우에서도 리눅스에 접속해야 하는데, 넘어야 할 산은 삼바입니다. 초심자는 이곳에서 언어인코딩을 고민해야하고, 권한과 싸워야 하는 등 수많은 일전에 놓이게 됩니다. 예전에 몇일간 삽질한 경험을 토대로, 10.3에서 가장 쉽게 윈도우에서 리눅스 공유폴더에 접근하는 방법을 기술하여 포스트 해뒀는데, 이제는 이것 마저도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윈도우 도메인 멤버쉽을 이용하여 흔히 윈도우에서 불리는 작업 그룹 을 설정하고 한글로 잘 번역된 설정사항을 유심히 보고 체크하여 완료 버튼을 누르면 윈도우에서 폴더에 오른쪽 클릭을 눌러 공유 폴더를 설정하는 것과 같이 쉽게 공유폴더를 생성하고 파일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윈도우와 공유를 위해 만들어진 삼바의 목적을 잘 살린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거 만드는데 이렇게 오래 걸린다는게 좀 그렇죠?
# 설치할 때 약간의 주의점과 권장 사항
- 오픈수세가 11.0 버전에서는 경우가 없던 버그가 포함된 채로 출시되었습니다. 깔끔하게 설치하시길 원하는 분께 DVD 로 설치하실때는 새로 설치 단계에서 Automatic install 부분의 체크를 해제하고 설치 하셔서 설치 후 자잘한 네트워크 설정 같은 부분을 직접 설정하시기 바랍니다.
- 한국어 설치와 한글 키보드 배열 설정이 추가 되었는데, 키보드 배열의 경우 설정 해놔도 설치 후에 적용되지 않는 버그가 있습니다. 설치 후에 한글 키보드 설정을 따로 하셔서 한/영 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세요.
- 한글로 설치해도 몇몇 폰트를 포함한 번역파일 같은것들이 추가 설치 되지 않습니다. 이들은 DVD 에 없는것들로서 필히 OSS 와 NON-OSS 저장소를 추가하여 나머지 부분들을 설치하는것이 좋습니다.
# 우분투와는 다르다.
오픈수세 커뮤니티가 관리하는 패키지와 업데이트는 우분투의 그것과 다른편입니다. 이 성향은 업데이트 부분에서 확실히 차이가 나는데, 우분투가 이것한번 바꿔보고 저것한번 바꿔보고 하는 개발버전 같은 업데이트 공세를 펼쳐 괭장히 활동적이고 변화가 심한편인데 비해 오픈수세는 좀 보수적인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패키지 같은 것은 빌드 서비스라는 시스템을 통해 오픈수세에서 어떤 이유로 제공하지 못하거나 하는것들을 얻게 됩니다. 물론 저장소라는 개념은 같지만, 빌드 서비스는 좀더 세분화 되어있고, 다양합니다.
# 10.3 의 향상버전? 아니다 11.0 버전
11.0 버전을 쓰면서 느껴본건데, 10.3 버전에서 개선된 버전인것 같지는 않습니다. 10.0 버전을 11.0 버전으로 새로 구성한 버전이라는 느낌이 팍팍 듭니다. 주된 이유는 10.3 버전보다 느껴지는 버그가 많은편이라는 점입니다.
이건 뭥미?
# 후덜덜! 한글에 한글 또 한글!
그래도 한국어 환경용으로 scim-hangul 이 기본으로 제공 되어 제대로된 한글을 입력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10.2 버전부터 마이너 언어로 분류 되어버리자 저 부분이 빠져버렸는데, 많은 사용자들이 혼란을 느낀것 같습니다. 실제 한글 입력에 관해서는 매우 중요한 꾸러미죠.
잘했어 포치!.......................................포치?
# 설치후 알아둬야 할 것.
- 오픈수세의 RPM은 기존의 RPM 과 다른 포멧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YaST에 있는 릴리즈 노트를 확인하세요.
- Ctrl + Alt + Back Space 기능이 기존의 한번에서 두번으로 변경되었습니다.
# 그냥 써라.
굳이 비교하자면 다른 배포판보다 쓸만한 응용프로그램이 기본으로 깔리게 됩니다. 음악재생기인 밴시도 1.0 으로 판올림되어 있어 쓸만하게 되었습니다.
데스크탑 편의성에 있어서는 거의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나 싶네요. 이제 GUI 와 사용자간의 미묘한 관계를 정리하고 자신만의 색깔만 충분히 낼 수 있다면 "아직은 얼리어답터 만의 리눅스"의 의미를 벗어 던질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이야기는 이정도로 하고, 오픈수세 11.0 이 뭐가 달라졌는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 Zypp 속도의 향상
오 픈수세를 모르거나 오픈수세 초보에게는 살짝 모르는 용어부터 보여서 당황하시겠습니다만, 다름아닌 소프트웨어 설치 속도가 향상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제가 느낀바로는 우분투의 소프트웨어 설치 속도보다 몇배 더 빠릅니다. "깜찍이가 지나간듯 한 느낌?"
하지만 확실히 zypp 속도는 향상되었는데, 출시 초기라서 그런지 네트워크가 충분히 못따라가는것 같습니다. 인기 상종인 다음 미러가 중국사용자의 대단위(?) 접속으로 몸살을 앓고 있고, 오픈수세 본사이트도 한국사용자가 쓰고 느끼기엔 너무나 느리기도 하고, - 이부분은 노벨에 한국 네트워크 속도에 맞춰달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뭐.. 유럽은 인터넷 신청하면 보름이상은 걸리니 저정도면 빠른겁니다. 외국 사이트가 가끔 접속안되는것도 흔한일인걸 보면, 한국의 네트워크 트래픽 조절 기술은 참 대단한것 같습니다. - 여기에, 소프트웨어 설치/제거 프로그램 로딩 구조가 아직 그대로군요.
소프트웨어 설치/제거 > 대상 시스템 초기화 > 저장소 확인 > 캐시 확인 > 각 저장소마다 control.xml 다운로드 > 목록 정리 > 프로그램 설치 준비 완료.
위와 같이 생각보다 시각적으로 좀 많은 단계를 거치는데요. 물론 그 세션에서 한번이라도 소프트웨어 설치/제거 를 실행 시켰다면 저장소 확인 > 캐시 확인 같은 부분은 생략되어서 좀 단축되기는 하지만 생각보다 큰 효과는 없습니다. 실제 프로그램을 설치하려는 시기는 대부분 오픈수세 설치 초기단계이고, 오픈수세 설치 초기단계에서는 패치나 커스터마이즈로 인해 항상 컴퓨터 재부팅이 따라다니기 때문이죠.
사용하는 만큼 적어도 3개 이상의 대형 저장소가 따라 다닐텐데, 뭐가 제대로 들어있는지 확인하기도 까다롭고 일일이 제어해주는것도 귀찮은 일입니다. 오픈수세 소프트웨어 관리자는 한번더 속도 개선을 위해 약간의 구조 조정이 필요할 듯 합니다.
예를들어 설치 속도 개선의 중심점을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는 단계인 뒷부분에 두지 말고 앞으로 당기는것이 좋은것 같습니다. 실제 거치적 거리는 속도는
1. 소프트웨어 설치 준비
2. 소프트웨어 설치
3. 소프트웨어 설치 마무리
3단계 중 1 - 3 - 2 정도가 되겠군요. 가끔 3단계가 1단계나 2 단계보다 더 오래 걸리는 경우도 있지만, 실제 2 단계가 시작되고 나면 신경을 안써도 되니 봐줄만 합니다. 1단계는 일부러 콘솔(zypper)을 쓰게 만드는 마력(?)이 있습니다. 간단히 프로그램 하나 설치하려는데, 준비단계가 너무 많고 오래 걸리네요.
# KDE4
사 실 이부분을 조금 기대 했었습니다. 저도 오픈수세에서 KDE 빠(?) 였습니다만, 10.3 때 딱 한번 그놈으로 맛들여놓으니
"에볼루션을 버릴 수 없어서",
"단순 명료한 노틸러스가 가끔 생각나서",
"퀀커러와 불여우를 혼용하는데 약간 불만을 느껴서",
"그놈 [컴퓨터] 메뉴판이 너무 접근성이 좋아서",
"심심찮게 나오는 KDE 버그보고 창을 피하고 싶어서",
"KDE 특유의 복잡한 설정창이 버거워서",
"QT 의 사용권이 약간 찜찜해서" 등등의
같은 이유로 KDE를 피하고 있었는데, 역시 K3B, 아마록, QT로 제작된 음악 전용 프로그램 등등은 무시할 수 없는데다 향상된 KDE라서 기대치를 높인 상태로 대기하고 있었는데, 이게 왠걸? 오픈수세의 KDE4는 그저 그런 허울 좋은 KDE3 같다는 느낌을 버릴 수 없군요. 오픈수세에서의 KDE4 커스터마이즈도 어설프고, 무엇보다 K콘솔에서 보여주는 입력 문자와 커서간의 공간은 너무 멀어 산뜻하기까지 합니다. ㅡㅡ; (그런데 그놈 콘솔도 정상적이진 않더군요. 11버전으로 올라오면서 뭔가 중요한게 잘못된것 같습니다.)
그래도 제일 괜찮다 싶은건 위젯이라는 시스템인데, 위젯 종류는 10개도 채 안되고 쓸만한 위젯은 아날로그 시계 하나뿐이라는 아름다움은 정말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쌩뚱맞지만 그래도 오픈수세측이나 기타 여러 의견들은 KDE4를 포함한 릴리즈를 자랑하고 다닙니다.
한번 써보세요. 욕심만 안부린다면 쓰지못할것은 아닙니다. 다만 모양이, 그 모양의 찬란함이...
오픈수세 11.0 KDE4
# 컴피즈 와 퓨전!
"모두 돌려놔!" - 김현정
죄송합니다. 머리속에 떠오르는것만 냅다 키보드 워리어처럼 두드리다보니 농담이 서투릅니다. ^^ㅋ
이 번 오픈수세 11.0 에서는 KDE든 그놈이든 화면 돌리기는 엄청 쉬워졌습니다. 물론 그래픽 드라이버를 제대로 설치했다는 대 전제 하에 우분투 6.10 이나 7.10 에서 보여줬던 베릴, 컴피즈의 삽질은 더이상 없을것 같습니다. 10.2 버전부터 그놈에서는 컴피즈를 쉽게 돌릴 수 있었지만, 이번 컴피즈 설정은 세션도 아웃할 필요 없습니다. 그야말로 초 작살! 초 간지!
# 아직도 지가 구린지모르는 YaST-gtk
오픈수세에는 YaST 라는 강력한 제어판이 있습니다. KDE를 권장했던 예전의 수세에서는 qt 로 코딩된 야스트만을 제공해왔는데 이게 경계선을 없애면서 10.3 버전부터 gtk 버전의 야스트도 딸려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초반 gtk 야스트는 정말 구렸습니다. 그놈을 깔고도 일부러 qt 야스트를 돌릴 수 있도록 별도로 설정해줘야 안심이 될 정도였으니까요. 여기까지는 좋습니다. 바꾸면 되니까요. 하지만 11.0 부터는 qt 야스트가 아예 설치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설치도 따로 해줘야 사용할 수 있습니다. gtk 쓰면 되지 않느냐 라고 하시면 qt에 최적화 되어 있던걸 gtk로 커스터마이징 하면서 누락되는 점을 용서할 수 없다 라고 말하면 호화에 찌들었다 욕먹을까요? 오픈수세 깔고 qt 야스트 써보면 압니다.
하지만, gtk 야스트도 버전 올라간 만큼 재 정리 되었고, 버그도 상당 수준 없어졌으며, 뺄껀 빼버린 과감함(이점이 젤 맘에 안들어!)이 아름다울 뿐입니다.
# 더 나빠진 프린터 설정
이건 심각한 수준에 다달아서 버그리포팅을 자세히 해뒀습니다. 약간의 시간을 투자하셔서 Novell 계정으로 로그인하시고 아래의 버그에 추천(Vote)을 요청합니다.
https://bugzilla.novell.com/show_bug.cgi?id=396102
중요한부분은 네트워크에 물린 프린터 설정상에 문제가 있다는겁니다.
# 공유를 공유라 불러라!
쉽게 말해서 좀더 간추린 청취용 삼바 정도가 되겠습니다. 예전부터 오픈수세에서는 리눅스에서 윈도우로 접속하기는 아주 쉽게 잘 정리되었습니다. 하지만 윈도우와의 공유가 필요하기 때문에 윈도우에서도 리눅스에 접속해야 하는데, 넘어야 할 산은 삼바입니다. 초심자는 이곳에서 언어인코딩을 고민해야하고, 권한과 싸워야 하는 등 수많은 일전에 놓이게 됩니다. 예전에 몇일간 삽질한 경험을 토대로, 10.3에서 가장 쉽게 윈도우에서 리눅스 공유폴더에 접근하는 방법을 기술하여 포스트 해뒀는데, 이제는 이것 마저도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윈도우 도메인 멤버쉽을 이용하여 흔히 윈도우에서 불리는 작업 그룹 을 설정하고 한글로 잘 번역된 설정사항을 유심히 보고 체크하여 완료 버튼을 누르면 윈도우에서 폴더에 오른쪽 클릭을 눌러 공유 폴더를 설정하는 것과 같이 쉽게 공유폴더를 생성하고 파일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윈도우와 공유를 위해 만들어진 삼바의 목적을 잘 살린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거 만드는데 이렇게 오래 걸린다는게 좀 그렇죠?
# 설치할 때 약간의 주의점과 권장 사항
- 오픈수세가 11.0 버전에서는 경우가 없던 버그가 포함된 채로 출시되었습니다. 깔끔하게 설치하시길 원하는 분께 DVD 로 설치하실때는 새로 설치 단계에서 Automatic install 부분의 체크를 해제하고 설치 하셔서 설치 후 자잘한 네트워크 설정 같은 부분을 직접 설정하시기 바랍니다.
- 한국어 설치와 한글 키보드 배열 설정이 추가 되었는데, 키보드 배열의 경우 설정 해놔도 설치 후에 적용되지 않는 버그가 있습니다. 설치 후에 한글 키보드 설정을 따로 하셔서 한/영 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세요.
- 한글로 설치해도 몇몇 폰트를 포함한 번역파일 같은것들이 추가 설치 되지 않습니다. 이들은 DVD 에 없는것들로서 필히 OSS 와 NON-OSS 저장소를 추가하여 나머지 부분들을 설치하는것이 좋습니다.
# 우분투와는 다르다.
오픈수세 커뮤니티가 관리하는 패키지와 업데이트는 우분투의 그것과 다른편입니다. 이 성향은 업데이트 부분에서 확실히 차이가 나는데, 우분투가 이것한번 바꿔보고 저것한번 바꿔보고 하는 개발버전 같은 업데이트 공세를 펼쳐 괭장히 활동적이고 변화가 심한편인데 비해 오픈수세는 좀 보수적인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패키지 같은 것은 빌드 서비스라는 시스템을 통해 오픈수세에서 어떤 이유로 제공하지 못하거나 하는것들을 얻게 됩니다. 물론 저장소라는 개념은 같지만, 빌드 서비스는 좀더 세분화 되어있고, 다양합니다.
# 10.3 의 향상버전? 아니다 11.0 버전
11.0 버전을 쓰면서 느껴본건데, 10.3 버전에서 개선된 버전인것 같지는 않습니다. 10.0 버전을 11.0 버전으로 새로 구성한 버전이라는 느낌이 팍팍 듭니다. 주된 이유는 10.3 버전보다 느껴지는 버그가 많은편이라는 점입니다.
이건 뭥미?
# 후덜덜! 한글에 한글 또 한글!
그래도 한국어 환경용으로 scim-hangul 이 기본으로 제공 되어 제대로된 한글을 입력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10.2 버전부터 마이너 언어로 분류 되어버리자 저 부분이 빠져버렸는데, 많은 사용자들이 혼란을 느낀것 같습니다. 실제 한글 입력에 관해서는 매우 중요한 꾸러미죠.
잘했어 포치!.......................................포치?
# 설치후 알아둬야 할 것.
- 오픈수세의 RPM은 기존의 RPM 과 다른 포멧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YaST에 있는 릴리즈 노트를 확인하세요.
- Ctrl + Alt + Back Space 기능이 기존의 한번에서 두번으로 변경되었습니다.
# 그냥 써라.
굳이 비교하자면 다른 배포판보다 쓸만한 응용프로그램이 기본으로 깔리게 됩니다. 음악재생기인 밴시도 1.0 으로 판올림되어 있어 쓸만하게 되었습니다.
데스크탑 편의성에 있어서는 거의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나 싶네요. 이제 GUI 와 사용자간의 미묘한 관계를 정리하고 자신만의 색깔만 충분히 낼 수 있다면 "아직은 얼리어답터 만의 리눅스"의 의미를 벗어 던질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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