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부터 문서를 기록하다가 커서가 다른곳으로 빠지거나 익스플로러가 깜빡이는 이상한 현상이 일어나곤 했었다. 일종의 프로그램이 실행되어서 Alt+Tab 같은 효과 비슷한 현상으로 창이 빠지는 현상이 생기게 되는데 이로 인해 글작성은 물론 시작버튼을 눌러 프로그램을 실행시킬때도 몇 초를 넘기게 되면 시작메뉴가 사라지는 짜증 현상이 재현되곤 했다.
프로세스 확인을 해보니 문제의 발단은 dllhost.exe!
이 프로그램이 몇 초의 간격을 두고 일정하게 호출되었다가 꺼지고 이에 관련된 윈도우 프로그램들 모두가 문제를 만들게 되는것이었다.
이슈 해결을 위해 이리저리 검색도 해보고 영어 섞어가며 구글에서도 확인을 해봤는데, 뚜렷한 해결법이 나오지 않았다. 하기야 요즘 구글 검색도 문장 제대로 완성하지 않으면 윈도우 관련 이슈는 엉뚱한곳을 가르쳐주는게 다반사이니 어쩔수가 없다. 지금것 OS 중에서 최고의 완성도를 보여주는 세븐이 고장이라고 생각하기에는 아직 이른것 같고 끈기있게 찾아보니 이런 보고가 몇 개 있었다.
1. 하드웨어 노후
2. 전원부의 출력 문제
3. 웜 또는 바이러스 침투
이런 류는 고쳤다는 말은 없고 해결방법만 보여서 별 신뢰하지 않는다. 지식인 검색에 나와있는 해결방법은 그냥 프로그램 광고. 웜이 들어있을지 모르니 그런 해결방법이 실린 프로그램은 깔지 않는게 정신건강에 이롭다.
보름전에 한 번은 마음을 가다듬고 잡아보겠다 해서 붙잡고 8시간을 확인 했는데, 문제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자 내가 취한 방법은 결국..... 시간을 거스르는자!!!!..... 복원 되겠다.
깔끔했다.
문제 생기기 전의 상태로 돌렸는데 현상이 사라졌다. 애 같이 마냥 좋아라 하다가 컴퓨터 끌때 자동으로 해주는 윈도우 업데이트 하고나서 다시 켰더니 현상 재발생 그냥 그자리에서 좌절했다. "걍 쓰지 뭐..." 하면서 속으로는 "하드 갈아야하나? 돈 아까운데...시간 날리고." 고민을 계속 했더랜다. 시간은 흘러 흘러 - 도중에 어쩌다 한 번씩은 현상이 발생하지 않아서 좋을 때도 있었다 - 이슈 발생이 산발적이고 어떤 계기가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고, 컴퓨터를 유심히 살펴보고 고민하면서 고쳐보려다가 방법이 나오지 않자 다시 검색을 해봤다;;;
"dllhost.exe 의 패킷 전송 방식 브라우저에서 서버로 어쩌고 저쩌고" 라는 문서를 발견했는데, 유추해보면 브라우징과 관련된 네트워킹의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고, 패킷 로그를 살펴보니...
아뿔사!! 문제를 발견했다.
nProdect!!
이놈의 보안업체 액티브액스 프로그램이 악성코드처럼(이 정도면 악성코드 그자체지..) 프로그램을 계속 호출했었던것이다.
즉시 삭제하니 발광은 사라지고 문제해결! 그 후 컴퓨터는 안정세를 찾고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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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7월 4일 추가사항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가? 새로운 포스트를 보라~